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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1230948101001

 

내림굿 무당 엄마 “내가 안하면 딸에게 되물림돼” 통곡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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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유경 기자]

11개월 된 딸 아이의 엄마가 내림굿을 받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권오숙(38)씨는 1월 22일 방송된 SBS '당신이 궁금한 그 이야기-큐브'(이하 '큐브')에서 내림굿을 받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권오숙씨는 남편 조성식(44)씨와 딸 조채현(생후 11개월)양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평범한 아내였다.

권오숙씨가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난소의 혹으로 인해 딸 채현이를 결혼 8년만에 힘들게 출산했다는 점이다. 또 권오숙씨는 매일 인슐린주사를 맞아야 하는 중증 당뇨환자로 당뇨 합병증고혈압까지 매일 먹어야 하는 약만 10가지 넘었지만 아이를 임신한 기간 동안 모든 약을 끊었다.

권오숙씨는 "당시 산부인과 과장님이 '너 이 아이 꼭 낳아야해? 죽을 수도 있어'라고 할 정도로 위험했다"고 털어놨다. 권오숙씨는 힘들게 임신 8개월반만에 딸 채원이를 낳았다.

그러던 도중 권오숙, 조성식 부부에게 뜻하지 않는 시련이 닥쳤다. 남편 조성식씨는 "아내 성격이 아침 다르고 밤에 다르고 다중인격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아내 권오숙씨는 "어느날 갑자기 대화를 하다가 명령조로 굉장히 근엄하게 이야기 하니깐 남편은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이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내 권오숙씨는 멀쩡히 있다가 베란다 난간에 올라 위험한 행동을 하기도 했으며 덩치가 큰 남편을 던지기도 했다. 남편 조성식씨는 이혼을 결심하고 서류를 아내에게 건넸지만 아내는 힘들게 아이까지 낳은 자신의 가정을 깨뜨릴 수 없었고 정말로 신이 있다면 이혼만은 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다.

아내 권오숙씨는 시부모님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우선 남편 조성식씨는 부모님에 아내가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말했고 시어머니는 예상대로 격한 반응을 보였다.

시어머니는 며느리 권오숙씨에게 "난 네가 굉장히 현명한 아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상황을 보면 굉장히 나약하고 뒤쳐진 세상을 사는 애야"라며 "이건 전과보다 더 무서운 거야"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남편 조성식씨와 시어머니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자 아내 권오숙씨가 입을 열었다. 권오숙씨는 "어머니 저도 채현이한테 무당 딸, 이런 소리 듣게 하는 것이 싫었어요. 지금도 싫고요"라며 "제가 안하면 대물림해 채현이가 하게 된다고 해 그래서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고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 상황임을 밝혔다.

권오숙씨는 내림굿을 받기에 앞서 고향이나 신성한 신의 정기가 흐르는 곳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올렸다. 권오숙 씨는 "내가 살았던 곳, 내가 태어났던 곳을 한바퀴 도는 것 같은 느낌이 난다"며 "마치 내가 죽어 장례식의 운구차를 타고 있는 기분이다"고 심정을 밝혔다.

결국 권오숙씨는 내림굿을 받고 무당의 길을 걷게 됐으며 평범한 한 남편의 아내이자 엄마로만 살아갈 수 없게 됐다.


김유경 kyong@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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