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강요하는 무당, 잡귀가 들렸다?

조회 수 20453 추천 수 0 2010.06.28 22:22:54

굿 강요하는 무당, 잡귀가 들렸다?

 

무당이라고 다 같은 무당이 아니란다.

잡귀 들린 무당도 판치는 게 요즘 세상이란다.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어느 날 친구가 겁에 질려 찾아왔다.
애 인 일이며 회사 일이며 도통 앞이 보이지 않는다며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간다던 친구다. 

그런데 흉한 말만 듣고 왔단다. 


굿을 하지 않으면 몸이 엄청 아플 것이고, 교통사고로 반신불수 될 거고, 집안이 풍비박산 날 것이니 신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듣자하니 반 강요에 못 이겨 적금통장에 있는 액수 고스란히 700만 원을 카드로 결제까지 하고 왔단다. 

이런 일은 괜히 부모랑 상의하면 좋은 일이 없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듣고서.

굿 은 차치하고 용한 것은 같다는 소리에 ‘팔랑귀’ 친구 하나가 또 찾아갔다. 

굿은 아무한테나 하라고 하진 않을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그러나 그 역시 지금 굿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몸이 계~속, 많~이 아플 것이란 말을 듣고 왔다. 

알고 보니 처음 소개해 준 사람은 무당의 영험함에 반해 300만 원 짜리 굿을 하고 현재 정성을 들이고 있단다.

우여곡절 끝에 둘 다 굿은 하지 않았다. 

과연 그들이 반신불수와 계속해서 몸이 엄청나게 아픈 상태일까? 

그렇지 않다. 1년여가 지났지만 멀쩡하게 잘 살고 있다.
그러나 용하긴 한 것인지 신기하게도 경미한 교통사고와 작은 수술이 있긴 했다. 

그러나 멀쩡하다.

무 속인 사이에서도 이런 무당을 경계한다. 

굿을 강요하고, 굿을 하지 않으면 대단한 사단이 날 것처럼 협박하는 행위. 

양심 없는 무당보다 바른 길을 가려고 하는 무당이 더 많기에 대부분의 무당들이 이런 사이비 무당 때문에 

전체적으로 무당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싸잡아 욕먹는 것을 불편해하고 경계한다.

그들은 “진정한 무당은 절대로 굿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꼭 굿을 해야 하는 점괘가 나오면 손님의 사정을 고려해 최선의 방법을 찾는다. 

대부분의 손님은 어려운 시기에 처했을 때 무당을 찾는다. 

거금의 돈을 망설임 없이 쓸 수 있는 손님은 그리 많지 않다.  

기억하자. 

굿을 하지 않으면 줄초상이 날 것이라며 겁을 주는 무당, 

잡귀 들린 사이비 무당이라 무시하고 무시무시한 말들은 잊자. 


그러나 조심은 하자. 

그것이 협박인지 진정한 조언인지는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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