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세계 첫 걸음...

조회 수 20867 추천 수 0 2010.06.28 22:12:16

 무속 세계 첫걸음...


 

무당들이 사는 세상을 볼 기회가 생겼다.

‘무속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흥미도 생겼다. 


무당들이 벌이는 굿판이 방울 소리 요란하고 각본 없이 폴짝폴짝 뛰며

‘귀신’의 목소리를 내는 ‘이상한 것’이 아니라 

철저히 배우고 익힌 하나의 전통 예술 장르란 것도 비로소 알았다.


배척만 하며 굳이 관심 가지려 하지 않았던 무당이 벌이는 ‘굿’이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 문화유산이란 것도 알았다. 

그 안에 담긴 뜻과 문화 속에 우리 조상의 얼이 담겨 있다는 것도….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을 미신으로 치부하고 배척하는 부류에 한 발을 담그고 

필요에 따라 부정도 했다가 긍정도 하면서 내 입맛에 맞게 이용해 왔다.
평소엔 관심조차 없다가 세상만사 모든 것이 답답할 때

‘어디 용한 점쟁이 없나!’ 수소문하며 통계학으로 말하는 역학이 아니라 

신이 직접 말해주는 운명을 듣고 싶어 했다.
그것을 한국 전통문화유산으로 봐야하는 것인지 배척해야할 미신으로 봐야하는 것인 지에는 관심도 없었다.

아마도 현대를 사는 많은 이들이 다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무속이나 무당, 굿은 그저 내가 답답할 때 점을 보기 위해 찾기는 해도 그 이상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항간에 떠도는 수많은 무속관련 통설 역시 단순한 가십거리였을 뿐이다.

반 성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전통풍속이니 무속을 깊이 연구하고 계승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싶은 것도 아니다. 

무속 신앙이나 굿이 전통문화의 한 장르로 확고히 정착하지 못하고 

미신으로 치부되고 떳떳하게 행해지지 못한 데에는 무속인, 그들의 책임 또한 크기 때문이다.  

아무런 편견 없이 우리의 전통 문화로서 굿을, 무속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싶다. 

그래서 유아적 호기심의 안테나를 세워보기로 했다. 

무속 관계자들에게는 ‘일자무식 호기심 세상’에서 비롯된 글들이 터무니없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유아적 호기심’을 뻔뻔하게 해소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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